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박유천(33) 씨가 SNS 활동 중이다.
박유천 씨는 7월 초부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박유천 씨는 석방된 지 4일 만인 지난 6일 첫 게시물을 올렸다. 모둠회가 차려진 밥상 사진이다.
이후 박유천 씨는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강아지, 하늘, 음식 사진 등을 올렸다. 24일 현재까지 등록된 게시물은 총 32개다.
24일에는 누군가 그려준 그림을 공개했다.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에는 '유천 삼촌'이라고 적혀 있다.
박유천 씨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댓글 달기가 불가능하다. 박유천 씨는 인스타그램에 자기 이름도 써두지 않았다. 대신 'Life traveler'(라이프 트래블러)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했다.
박유천 씨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사람은 단 한 명이다. 그의 동생 박유환(28) 씨다. 박유환 씨 인스타그램에도 박유천 씨 인스타그램에 있는 그림과 비슷한 그림이 게재돼있다.
박유천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 여자친구 황하나(31) 씨와 함께 또는 혼자서 필로폰을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리고 지난 2일 풀려났다. 황 씨 역시 지난 19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 560원을 명령받고 석방됐다.박유천 씨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 보호관찰 치료 명령을 받았다.
박유환 씨는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박유천 씨 석방 후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