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시가 노숙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동요 '아기 상어'를 트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극도로 반복적인 어린이 노래인 '아기 상어'와 '레이닝 타코'가 밤 내내 끝없이 재생되고 있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키스 제임스 시장은 "노숙자들을 도시 수변 공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임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인분과 같은 '불쾌한 잔류물'이 해안가 호수 공연장 입구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돈을 낸 사람들이 시설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지역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해서 듣게 되면 짜증 나기 때문에 이 곡들이 선택됐다"며 해당 동요가 선택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법률센터를 운영 중인 관계자는 "이 사람들은 이미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것은 그들의 삶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음악으로 그들을 쫓아내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