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9일 어제(18일) 열린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저녁 식사' 제안을 극찬한 반면, 이를 거절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어제) 저녁 7시쯤 됐을 때 '시간이 많이 갔으니 저녁을 같이 하시면 어떻겠느냐'고 말해 '아, 대통령이 정말 열린 자세를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를 "린든 존슨 (미국의 전) 전 대통령을 최상급 반열로 올려놓은 것은 '의회 소통정치'인데 문 대통령이 그런 자세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정 대표는 이어 "그런데 황 대표가 '일정이 있어 참석 못한다'고 해서 (문 대통령의 저녁 식사 제안이'깨졌다"면서 "1년 4개월만에 (여야 5당 대표가)만난 자리로,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자리인데 (이를 거절한 황 대표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기탄없는 (추가)대화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고, 난국을 헤쳐 나가고, 선거제를 개혁하고, 개헌을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하는데 그 자리를 제 1야당 대표가 걷어 차버려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이런 식으로 정치적 입지를 스스로 좁히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