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즐기는 물총전쟁…이틀 만에 10만명 모은 '신촌 물총축제'의 위엄

2019-07-09 11:55

무더위에도 6, 7일 양일 동안 10만명 축제 현장 찾아
서대문 구청 100가정 돕기 사업에 판매 수익금 기부

7월 6일~7일 양일간 진행된 제7회 신촌 물총축제에 10만명의 역대 최다인원이 방문,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임을 입증하며 성료됐다. / 무언가
7월 6일~7일 양일간 진행된 제7회 신촌 물총축제에 10만명의 역대 최다인원이 방문,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임을 입증하며 성료됐다. / 무언가

'신촌 물총축제'가 대표적인 도심 여름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왕국을 탈환하라(retake the kingdom)’라는 주제로 지난 6, 7일 열린 '제7회 신촌 물총축제'에 10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인원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국내 거주 외국인 방문객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키즈존’의 위치를 옮겨 더욱 쾌적한 환경 및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다.

또한 약 250명의 자원봉사자가 축제 현장 곳곳에 배치돼 축제의 안전과 재미를 책임졌으며, 축제에 참가하지 않는 행인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가림막 현수막을 1.5배 확충하고 연세로를 보행하는 이들에게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를 실시했다.

축제 종료 후에는 버려지거나 수거된 물총을 서울 새활용 프라자, 정크아트 등 물총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자원 재활용을 실천했으며, 자원봉사자와 참가자들이 하나가 돼 축제 현장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현장을 정리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공요인 ‘상생’이다. 축제 전부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신촌 상인연합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서번트 아티스트들과의 상생을 통해 굿즈인 '타올'을 제작해 판매 판매금액을 기부했다. 매년 축제 수익금을 기부했으며, 올해도 판매수익금을 서대문 구청 100가정 돕기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축제를 기획한 무언가의 김현경 대표는 “물총축제를 통해 시민에게는 무료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상권활성화와 신촌 지역 브랜딩에 기여해 올해도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역과 시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축제로써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