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세야가 생방송 중에 취객들 시비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1일 세야는 유튜브에 "BJ라고 시비거는 취객 때문에 참다 참다 폭발... 경찰오고 난리 남ㄷㄷ" 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9분 길이 영상에는 아프리카 생방송 중에 두 남자가 세야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남자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는 세야에게 "이거 BJ 아냐?"라며 다가왔다. 남자들은 "사진 한 장만 찍어주면 안 돼요?"라며 거들먹거렸고 세야는 순순히 사진을 함께 찍었다.
세야는 다시 방송을 하려고 했지만 두 남자는 수위를 높여가며 세야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커피를 사달라고 하더니 반말을 했고 세야 머리에 손을 갖다 대기도 했다. 한 남자는 "춤 한 번만 쳐줘, 내가 계좌이체해줄게"라며 놀렸다.
결국 세야는 카페를 나왔지만 두 남자는 같이 놀자며 세야를 따라왔다.
생방송으로 이를 지켜보던 한 시청자는 근처에 있던 BJ 영민에게 이를 제보했고 영민은 경찰을 불렀다. 영민과 경찰이 등장하자 두 남자는 "(세야와) 같이 방송을 하고 있어요"며 태연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험악한 분위기는 뜻밖에도 또 다른 BJ 박기명이 등장하면서 끝이 났다. 두 남자는 박기명을 보자 "형님 오셨습니까"라며 깍듯이 인사했다. 세야와 친분이 있던 박기명은 방송을 보고 왔다며 두 남자를 '후배'라고 소개했다.
박기명은 "(세야는 나에게) 친한 형인데 왜 그래?"라며 남자들을 나무랐다. 두 남자는 세야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조금 전까지와는 다른 공손한 말투였다.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140만 뷰를 넘기며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 올랐다.
세야는 영상에 직접 댓글도 남겼다. "연출된 상황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라며 "방송을 하다보면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저 혼자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일을 더 키우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