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48) 씨가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될 당시의 의식상태가 소방활동 일지를 통해 확인됐다.
전 씨에 대한 신고가 119에 접수된 지난 29일 오전 11시 43분.
당시 전 씨의 매니저가 119에 전화를 걸어 울먹거리며 말한 신고내용은 "심장이 뛰지 않는다"라는 '심정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전 씨가 화장실에 누워 있었다.
숨은 쉬지 않고 있었던 전 씨의 상태를 살핀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 등을 실시했지만,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결론을 내렸다. 이미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
전 씨를 발견했을 때 그녀의 상태가 어떻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방활동 일지.
이 일지에는 그녀가 이른바 '4무(無)' 상태였음이 기재돼 있다.
일지에는 '11시43분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사망 1명(여, 49세)'으로 적혀 있다.
이어 일지에는 '무호흡·무의식·무맥박, 심전도상 무수축'이라 기록해 사망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소방당국은 전 씨를 '의료지도, 경찰 인계'라 덧붙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 씨를 병원으로 이송하지는 않았다. 통상 병원으로 이송했을 경우 소방당국은 '병원이송'이라고 일지에 기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전 씨의 시신은 전주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임시 안치됐다가 전날 29일 오후 10시30분 서울로 이송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