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집단 퇴촌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KBS는 한 빙상연맹 관계자 말을 빌려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암벽등반 훈련 도중 선수 A가 다른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후배 B의 바지를 내렸고, B가 수치심을 느껴 성희롱으로 신고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대표팀 선수들은 개인이 아닌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남자 대표팀 7명, 여자 대표팀 7명 등 전원이 대상이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1개월간 선수촌에서 퇴촌 된다.
최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일부는 무단 외출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KBS에 "최근 쇼트트랙 대표팀이 기강을 무너뜨리는 크고 작은 사건을 잇달아 일으켜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징계가 아닌 팀 전체의 선수촌 퇴출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25일 MBC는 "대한체육회가 책임을 물어 쇼트트랙팀 전체의 퇴출을 결정했다"라며 "공문이 접수되는 25일 오전 진천선수촌에서 퇴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