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현 씨가 최초로 방송에 출연해 사재기 의혹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임재현 씨가 게스트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방송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인 임재현 씨는 역주행으로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임재현 씨는 "솔직히 제가 봐도 의심이 갈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저는 이름도 없는 무명에다가 소위 말하는 백도 없고...100위권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갈 때부터 뭔가 마음이 불안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진짜 1등 찍으면 너무 감사하겠지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감당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음악 활동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재현 씨는 1위 당시 3일 내내 펑펑 울었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사재기 의혹) 댓글에 일일이 다 해명을 하고 싶었는데 억울한 점을 표출 못 한다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임재현 씨 어머니가 카메라에 잡혀 잠시 인터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임재현 씨 어머니는 "재현이가 잘 돼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확인한 임재현 씨도 눈물을 쏟으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그는 어머니를 향해 "'내가 유명해지는게 좋아, 살 빼는 게 좋아?' 물었을 때 엄마가 '살 빼는 게 좋다'고 했잖아..."라며 "앞으로 살도 빼고, 유명해지고 더 열심히 할게"라는 말을 남겨 관객들을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