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국내산 쌀 5만 톤을 긴급 지원한다. 무려 1270억 원어치다.
20일 MBC '뉴스투데이'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 식량난을 돕기 위해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북한에 국내산 쌀 5만 톤을 긴급 지원한다. 최근 10년간 가장 심각한 북한 식량 상황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장기간 대북 지원 경험과 효과적인 분배 등 감독 시스템을 고려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한다. 북한 수용 의사도 확인했다.
국내산 쌀 5만 톤 구입에 들어가는 정부 예산은 약 1270억 원이다. 남북협력기금에서 270억 원, 농림부 예산에서 1000억 원 정도가 들어간다. 굳이 외국산보다 비싼 국내산을 선택한 이유는 쌀 재고량이 적정량보다 3~40만 톤 정도 많기 때문이다. 이 재고를 관리하는 비용도 수천억 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5일 문 정부는 영유아와 임산부 등 북한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 기구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한화로 94억 원에 달한다.
당시 800만 달러 중 450만 달러는 세계식량계획 북한 영양지원 사업에 공여됐다. 나머지 350만 달러는 유니세프에 지원돼 북한 아동·임산부·수유부 치료식과 기초 필수의약품 키트 등에 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