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국내 최초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 진출

2019-06-18 11:10

벨기에 앤트워프 석유화학단지 PDH 플랜트 FEED 계약 체결

SK건설은 17일 글로벌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와 벨기에 앤트워프 석유화학단지에 PDH 플랜트 건설을 위한 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재현(앞줄 왼쪽 네번째) SK건설 사장, 거드 프랑켄(앞줄 왼쪽 세번째) 이네오스 올레핀∙폴리머 노스 회장, 존 맥널리(앞줄 왼쪽 두번째) 이네오스 프로젝트 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
SK건설은 17일 글로벌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와 벨기에 앤트워프 석유화학단지에 PDH 플랜트 건설을 위한 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재현(앞줄 왼쪽 네번째) SK건설 사장, 거드 프랑켄(앞줄 왼쪽 세번째) 이네오스 올레핀∙폴리머 노스 회장, 존 맥널리(앞줄 왼쪽 두번째) 이네오스 프로젝트 원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

SK건설이 벨기에 프로판 탈수소화설비(PDH) 플랜트 기본설계(FEED)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SK건설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이네오스(INEOS)와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석유화학단지에 PDH 플랜트 건설을 위한 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주로 폴리프로필렌으로 중합돼 포장용 필름, 접착 테이프, 섬유 및 카펫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서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된다. SK건설에 따르면 최근 관련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세계 굴지의 화학 기업들은 PDH 플랜트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번 프로젝트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앤트워프 석유화학단지에 연산 75만톤 PDH 플랜트의 FEED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약 12개월 동안 FEED를 수행하게 된다.

자회사 SK어드밴스드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FEED 단계부터 상업 가동 기간까지 사업 전 단계에 있어 PDH 플랜트 운영 노하우를 별도의 계약을 통해 이네오스에 전수할 계획이다.

이네오스는 1998년 설립된 임직원 2만명 규모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2018년 기준 매출 약 600억달러(약 71조원)를 올렸다. 페놀, 아세톤, 아크릴로니트릴 등 3개 품목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 거드 프랑켄(Gerd Franken) 이네오스 올레핀∙폴리머 노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계약이 SK가 서유럽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네오스와 향후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이다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