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ASCO 이후에도 레이저티닙 기대치는 계속 상승중”

2019-06-17 17:16

2019 ASCO 임상 1/2상 업데이트
레이저티닙 1, 2차 치료제로 240㎎ 용량 진행 중

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3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임상 1/2상 데이터 업데이트가 발표된 뒤에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중 메리초증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ASCO에서 발표된 레이저티닙 임상 1/2상 업데이트로 레이저티닙의 우월성을 확인해줬다”며 “레이저티닙이 2차 치료제 기준으로 120mg 이상 투여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12.3개월로 확인돼 임상 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10.1개월로 나타난 경쟁약물 타그리소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오세중 연구원은 “최적용량으로 알려진 240㎎이 아닌 120㎎ 이상으로 묶인 이유는 240㎎은 아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무진행 생존기간이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최종 240㎎ 분석에서는 현재 수치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값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현재 240㎎으로 1차와 2차 치료제 모집군이 포함돼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1차 치료 모집군에서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 보여준 18.9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보다 레이저티닙이 높게 나온다면 임상3상 결과가 도출되기 전에도 ‘같은 계열에서 가장 좋은 약물(Best-in-Class)’ 여부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임상 3상은 예정대로 국내 올해 4분기 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해외는 내년 1분기로 예상한다”며 “JNJ-372 병용 임상 1상도 시작되었기에 연말 중간 데이터 공개와 함께 단독 임상 3상이 시작된다면 레이저티닙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