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우울증 고백한 태연

2019-06-17 07:42

“정말 위로가 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전한 태연
SNS에서 팬들과 대화하던 태연, 악의적인 질문 받기도 해

이하 태연 인스타그램
이하 태연 인스타그램

가수 태연이 SNS로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우울증을 고백하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태연은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팬들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는 태연에 팬들은 "어제 축구 봤냐", "잘 지냈냐", "'알라딘' 봤냐" 등 각종 질문을 이어갔다. 태연은 각각 "아뇨"라고 짧게 대답했다.

한 팬이 "그래도 소식 전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자 태연은 "그동안 좀 아팠어요. 자제했던 이유를 이해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질문자가 "조울증이냐 ㅉㅉ"이라며 악의적인 의미로 묻자, 태연은 "아뇨.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약물치료 열심히 하고 있고 나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울증이든 우울증이든 쯧쯧거리면서 바라보지 말아달라. 다들 아픈 환자들이다"라고 말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태연은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힘 좀 내야 할 거 같아서 말 걸었다"라며 "덕분에 좋은 영향 많이 받아간다. 나 괜찮을 거다. 걱정 끼쳐드려 미안하고 이 또한 서로 더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태연은 걱정하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 팬은 "저는 언니한테 위로가 되어줄 수 없어서 슬프다"고 말했고, 태연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위로가 된다"라며 "그래서 대화도 하는 거고 소통하면서 의지 많이 한다"라고 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