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신동엽, 이영자 씨가 가부장적 남편 태도에 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남편은 "저도 아내에게 응어리가 진 게 있고 그러니까 그리됐겠지"라며 반말투로 아내와 상황을 설명했다.
MC 신동엽 씨는 "아니 근데 지금 저는 존댓말하고 본인은 반말을 하고 있다. 내가 형이니까 말을 좀 높여달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영자 씨는 "얘(신동엽) 52세다. 난 80kg이다"라며 함께 욱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가 소비를 많이 한다. 간이 좀 크다"며 "저희 남자들은 이사를 안 가고 싶어했는데, 1억을 빚지고 이사를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왜 이사를 허락해줬냐는 질문에 "(아내가) 자꾸 전화해서 사람을 깨웠다. 제 직업상 전화를 못 끊잖아"라며 반말을 이어갔다. MC 김태균 씨가 "반말이잖아!"라며 지적하자 신동엽 씨는 "우리도 질문을 반말로 해보자"며 역공에 나섰다.
신동엽 씨는 "그래서 다음 날 이사 가지 말자고 얘기를 안 한 거니?"라며 반말로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계속되는 MC들 권유에 "표현을 잘 못 해서 그렇다. 앞으로 존중하겠다"며 가부장적 태도를 고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부장적 남편 사연은 161표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