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으로 처음 만난 사이" 오산 모텔 20대 여성 살해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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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앱으로 만난 사이… "모멸감 느껴 홧김에 살해했다"
20대 여성 B 씨 사망 전 지인에게 "이상하다" 문자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경기도 오산시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남성 A(33) 씨가 15시간만에 검거됐다. A 씨는 "모텔 안에서 서로 밀치는 등 B 씨와 싸우다가 모멸감을 느끼게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A 씨는 오산시 궐동의 한 모텔에서 B(24)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이날 오후 5시 22분쯤 A 씨와 함께 모텔에 입실했다가 3시간여만인 오후 8시 37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당시 상하의가 모두 벗겨진 알몸 상태였다.

B 씨는 A 씨와 함께 모텔로 들어선 뒤 지인에게 '한 남자와 같이 있는데 좀 이상한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보고 모텔로 찾아온 지인은 숨진 B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온라인 채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처음에는 모텔 객실을 대실 형태로 빌렸는데, 이후 숙박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지난 3일 오전 9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A 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