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이 차기 배트맨으로 낙점된 사실을 워너브라더스가 인정했다고 미국 영화 매체 데드라인이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오는 2021년 6월 25일 개봉 예정인 맷 리브스(Matt Reeves) 감독의 '더 배트맨'에서부터 배트맨 역할을 맡는다. 매체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와 패틴슨은 지난달 31일 계약서에 사인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배우 니콜라스 홀트(Nicholas Hoult)와 패틴슨 사이에서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트와 패틴슨 두 사람 모두 배역에 어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짧은 영상을 찍는 '스크린 테스트'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지난 16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로버트 패틴슨이 차기 배트맨을 맡는 게 확정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당시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지난 2008년부터 약 4년간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벰파이어인 주인공 에드워드 컬렌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코스모폴리스'에서 열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