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배우들이 이 칸 영화제에서 '악인전' 배우들을 우연히 만나 반가워했다.
지난 28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대된 한국 배우들 모습이 방영됐다. 영화 '기생충'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이날 한 배우를 우연히 만나 팔짱을 끼는 등 애정을 선보였다.
봉준호 감독이 팔짱을 끼며 배우는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대된 영화 '악인전' 마동석 씨였다. 봉준호 감독은 마동석 씨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내가 작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잖아"라고 농담을 건넸다. 프로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마동석 씨보다 키가 약 2cm가량 크다.
봉 감독은 "('악인전'이) 난리 날 것 같다"며 칭찬하면서도 "목걸이가 여기 이렇게 꽉 껴있어"라고 말했다. 마동석 씨 역시 "목걸이를 왜 이렇게 작은 걸 주지?"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은 "마동석 씨 보니까 너무 좋다"라고 칸에서 만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악인전'에 출연한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씨는 칸 영화제에 처음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영화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alez Inarritu)는 "이 영화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재밌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영화로 다른 영화와 차별화된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