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에서 패드형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GS25는 23일부터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 '가인패드'를 독점 판매한다고 전했다. 생리대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진 가인패드는 간편한 방식으로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알 수 있다.
가인패드를 이용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은 패드를 4시간 동안 착용한 뒤 필터를 분리해 보존 용기 박스에 넣으면 된다. 그리고 발송용 라벨을 부착한 뒤 착불 방송하면 TCM생명과학의 DNA 검진센터 검사를 진행해 3일 이내로 결과가 통보된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 신뢰도는 산부인과 내진을 통해 진행하는 검사와 98% 이상 일치한다고 전해졌다. GS25에서 독점 판매되는 가인패드 가격은 7만 60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금융, 택배, 모빌리티에 이어 전문 의약 플랫폼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라며 "24시간 365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원인을 진단함으로 암 조기 예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약사 단체들은 편의점에서 의약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한약사회는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의료 관련 제품의 종류와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국민의 경각심이 낮아져 오용과 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라며 "암 진단에 쓰이는 검사기도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