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0일 종근당에 대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라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난 2339억원, 영업이익은 13.0% 줄어든 167억원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자누비아F, 글리아티린, 아토젯 등 기존 주력제품 판매 호조 및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에 나선 케이캡을 비롯한 신제품 매출 기여로 외형 성장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임동락 연구원은 “반면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둔화되었는데, 이는 글로벌 임상 진전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향후 분기별 실적 트렌드는 올해 1분기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이라며 “기존 주력품목의 고른 성장세가 외형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스케줄과 1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R&D 비용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늘어난 1조54억원, 영업이익은 13.0% 줄어든 73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메리트가 약화되겠지만 임상 진전에 따라 R&D 모멘텀은 강화될 여지가 크다”며 “유럽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CKD-506(류마티즘관절염 치료제)은 내년 상반기 탑라인 공개가 예상되며, CKD-516(대장암 치료제)과 CKD-702(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는 하반기 전임상이 완료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기 언급한 파이프라인은 시장 관심이 높아 임상 진전을 통한 이슈화 또는 L/O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