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 씨와 남편 황민 씨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SBS funE는 박해미 씨와 황민 씨가 25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최근 협의 이혼에 합의한 사실을 보도했다.
박해미 씨 측 변호사는 "원만하게 협의이혼하기로 한 것 외에는 일체 세부내용을 밝히기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황민 씨는 지난해 8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동승자인 극단 소속 직원과 배우 등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는 특가법상 위험 운전 치사상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사고 직후 박해미 씨는 "세상을 떠난 두 배우는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숨진 2명은 박 씨가 운영 중인 '해미 뮤지컬 컴퍼니' 소속 단원이었다.
박 씨는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황민 씨는 검찰에 출석할 당시 "아내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사고 이후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라며 한숨을 뱉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