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시민 씨가 진로를 작가로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지난 20일 KBS2 '대화의 희열2'에 유시민 씨가 계엄군에 잡혀간 때를 얘기했다. 이 시절 대학생이었던 유시민 씨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유시민 씨는 이 시기 자신의 글쓰기 재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실에서 한 대라도 덜 맞기 위해 진술서를 하루 100장까지 쓴 적 있었다고 했다.



"수사실에서 진술서를 쓰고 있으면 안 때렸다"는 것이다. 다만 핵심 정보 노출 없이 비밀 조직은 보호하면서 진술서를 썼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씨는 "수사국장이 진술서를 보고 '글을 진짜 잘 쓰지 않냐'며 칭찬했다"라며 "그 사람 이름은 안 잊어버렸다"라고 했다. 그는 수사국장은 '나쁜 사람'이었다면서도 그런 그가 해준 평가에 '내가 글을 잘 쓰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C 신지혜 씨는 "글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해야 한다"라며 "작가님은 두 번째 조건이 과도하게 충족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