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순간, 그 사람이 싫어지는 심리는 무엇일까? 유튜버 오마르가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조언을 남겼다.
지난 3일 유튜브 '오마르의 삶' 채널에 "짝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싫어져요"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자신을 짝사랑 중인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사연녀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좋아해 왔고 연애도 좀 해봤다. 저는 짝사랑할 때는 그 사람과 연락을 하거나 말을 하거가...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설렌다"며 "그래서 짝사랑을 하다가 사귀게 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사연녀는 "이상하게도 저만 좋아할 때는 그 사람밖에 안 보이고 너무 좋았는데 그 사람도 날 좋아하게 되거나 사귀게 되면 갑자기 그 사람의 단점들이 잘 보인다"며 "정도 떨어지고...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마르는 "이건 좀 복합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며 조언을 시작했다.
오마르는 "짝사랑할 땐 괜찮은데 정작 사귀게 되면 (마음이) 식어버리는 사람은 감정에 대해 회피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라며 "짝사랑은 외로울 수 있지만 사실은 편하고 안전하다. 연애처럼 충돌하거나 상처받을 일이 없고 자신만의 감정에 마음껏 빠져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자존감도 그 원인 중 하나"라며 "스스로를 내어 보이고 상대방에게 평가받는 것 자체가 두렵기 때문에 짝사랑에서 더 나아가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오마르는 짝사랑이 시작되면 마음이 식어버리는 또다른 이유로 연애에 대한 기대치와 보상심리가 높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진정한 사랑은 뜬구름 같은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이효리 이상순 커플이 참 천생연분 같지 않냐. 그런데 이효리 씨가 '세상에 별 남자, 별 여자 없더라'는 말을 했다"며 "완벽한 짝은 죽을 때까지 찾을 수 없고, 이해와 노력 없이 잘 굴러가는 연애는 세상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