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 받침의 원래 용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 '커피잔 받침 접시의 원래 용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다음 카페 인기글에 오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등 다수의 커뮤니티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글쓴이는 "뜨거운 커피나 차를 조금씩 덜어서 식혀 마시는 용도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모습은 사라졌지만 받침 접시를 내어오는 예절은 남아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8세기 영국에서는 홍차를 마실 때 컵에 있는 뜨거운 홍차를 접시에 덜어서 식혀 마시는 습관이 있었다. 당시 덜어 마시는 용도로 쓰이던 접시는 지금의 커피잔 받침보다 깊이가 있는 모양이었다.
프랑스에서도 커피나 코코아를 그렇게 마시곤 했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마시는 것은 품위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어 그런 풍습이 사라졌다. 글쓴이 말대로 이후엔 컵을 접시에 받쳐놓는 습관만 남게 된 것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홍차를 접시 받침에 옮겨 마시는 영국풍의 차 문화가 일부 남아있다. 더운 날씨 탓에 차가 잘 식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이러한 풍습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