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베트남 법인의 비용 지출 확대와 러시아법인의 실적 회복세 둔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1% 줄어든 10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3.6%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조미진 연구원은 “중국법인 실적 하락은 시점이 문제일 뿐 오리온의 영업력이나 제품력과 관련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달은 춘절 이후 재고 조정 및 판매물량 감소가 발생하는 기간이 전년 대비 10일가량 더 늘었기 때문에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오히려 오리온의 비용 효율화를 진행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법인은 파이류와 스낵류에서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 등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러시아법인은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에 실적은 개선됐지만, 초코파이 할인행사가 축소되면서 매출액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전년도 높은 베이스 및 베트남과 러시아법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연간 매출액 회복 및 수익성 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