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보잉737 맥스 도입 차질로 인한 외형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운은 “올해 2월 누적 기준 전국공항 수송실적을 보면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은 0.4% 증가했다”라며 “대한항공 여객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장거리 노선인 유럽과 미주 노선이 각각 9.8%, 0.4% 증가하면서 수요 호조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여행 경험이 늘어나면서 더 좋은 조건으로 여행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여행사들도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있어, 비즈니스석 수요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3조2449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1848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1분기 국제선 여객 공급(ASK)는 1%, 수송(RPK) 3.4%, 달러 기준 운임은 2.4%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고장이 잦은 기령이 20년 이상인 항공기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라며 “대한항공은 운항 기재 167대 중 17대인 10.2%가 20년 이상 된 기재다. 관리 감독 강화로 정비비와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도 증가하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본, 중국향 물량 감소로 인해 2월 누적 화물 수송물량은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라며 “다만 올해 1분기에도 운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간 화물 운임은 당초 예상인 전년 대비 7.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화물 물량 우려는 여객수요 호조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