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씨가 메신저로 지인들에게 불법촬영 영상을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정준영 씨가 가수로 데뷔하기 전 출연한 방송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 재조명됐다.
정준영 씨는 지난 2011년 방영된 코미디TV '얼짱시대5'에 출연했다. 방송 중 한 에피소드에서 출연자들은 정준영 씨 집을 기습 방문했다.
출연자들은 자고 있던 정준영 씨를 깨우고 방 수색을 시작했다. MC인 개그맨 김태현 씨는 옷더미 밑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방송은 구체적으로 해당 물건을 비추진 않았지만, 김태현 씨는 발음이 비슷한 '콘도'를 언급하며 해당 물건이 콘돔임을 암시했다.
속옷 수납장에서는 T팬티가 발견됐다. 정준영 씨는 "안대"라고 둘러댔다. 앞뒤로 지퍼가 달린 팬티도 발견됐다. 김태현 씨는 "너 어디 클럽에서 쇼하는 애냐"고 했다.
김태현 씨는 정준영 씨 컴퓨터도 탐색했다. 컴퓨터에는 해외 포르노 영상이 발견됐다. 김태현 씨는 "야동 삭제식을 하겠다"며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해당 방송은 정준영 씨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방송됐다. 당시 정준영 씨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 모델을 하다 '얼짱'으로 주목받았었다.
정준영 씨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얼짱시대' 등 정준영 씨가 과거 방송에 출연해서 했던 말과 행동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1일 SBS는 "가수 정준영 씨가 승리와 함께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