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이 화제다.
8일 커뮤니티 사이트 '딴지일보'에는 '안타까운 베네수엘라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목 이외에 다른 글을 쓰지 않고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지난해 8월 베네수엘라 현실을 전한 유튜브 영상에도 포함된 이 사진은, 현지 돈과 물건을 함께 올려놓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고 있다.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현재 경제가 파탄 나고 국가 시스템이 마비됐다. 2000년대 초 베네수엘라 정부는 사회 복지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돈을 빌렸다.
하지만 석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부는 사회 복지 예산과 부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됐고, 또 사회 기간 시설을 대대적으로 국유화했지만 이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해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났다.
당시 정부는 돈을 많이 찍기 시작했고,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물가폭등과 정부 경제정책 실패로, 돼지고기 1㎏을 사려면 자루에 돈을 넣어 다녀야 할 만큼 기존 화폐로는 거래가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