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저감될 것"이라며 7일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 대책 관련 브리핑을 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야외용 공기정화기'를 개발해 도심에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조만간 공모사업 형식으로 도심에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기기 발굴을 하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중국이나 네덜란드에서 했던 공기정화 기기를 한국형으로 개발해서 서울 도심 등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하면 초미세먼지(PM-2.5)가 상당히 저감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있다"며 "그 사업을 실시하면 기기당 1억∼2억 원 정도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추경에 이 사업을 담아 올해 안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은 검토 중이지만, 공공시설 옥상이나 지하철 배출구 등에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는 이게 한국의 새로운 공기산업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한국형 공기정화기를 발명해 실용화가 되면 수출 등을 통해 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의미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이런 가운데 7일에도 수도권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지난 1일 이래 7일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