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직원이 과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언론 보도에 유감을 드러냈다.
27일 김무성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 큰 실수를 저질러서 이미 처벌을 받았다"며 "이제 세 자녀의 아버지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일반 국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사위 이모 씨는 지난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었다. 당시 이 씨에게 마약류를 판매하고 함께 코카인을 투약한 인물이 지난 17일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 씨라는 사실이 이날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은 "단지 정치인의 사위라는 이유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성기사 대상이 돼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제 이름을 의도적으로 악용한 것이라면 이는 언론인의 도리에 심히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과 무관한 일로 계속해서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는 공인의 입장과 지난날을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과 어린 자녀들의 입장을 부디 헤아려 기사 작성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