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LGU+, 버라이즌·보다폰과 5G 협력…“해외시장 개척”

2019-02-26 11:00

버라이즌과 AR·VR콘텐츠 공동투자·5G 게임 공동 협력 논의
보다폰 글로벌 네트워크 통해 5G 서비스 활용 사례 발굴 협력

MWC 2019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U+
MWC 2019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U+

LG유플러스가 MWC 2019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우선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AR·VR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AR, VR 서비스 발굴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버라이즌 5G 오픈랩에 스타트업, 연구기관을 유치해 AR, VR 콘텐츠 개발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해 5G 독점 콘텐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개발사와 5G 게임 기획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고, 20여개 게임 개발사를 초청해 뉴욕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5G 게임을 시연하는 등 이 분야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인 버라이즌과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보다폰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5개국 통신사와 제휴 파트너십, 1500여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을 비롯 독일, 스페인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중장비 원격제어, 지능형 CCTV,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등 기업용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5G 신규 시장 개척, 사업 추진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정기적 컨퍼러스 및 포럼을 열고 보다폰이 진출한 해외국가의 5G 준비현황과 B2B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글로벌에서 통할만한 5G 기업용 서비스 발굴을 모색한다.

핀란드 1위 사업자인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엘리사는 매년 전세계 약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발굴행사인 ‘슬러쉬(Slush)’의 메인 후원사로, 현재 90여개의 ICT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협업을 통해 발굴된 서비스를 자사 가입자 대상으로 제공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자사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해 5G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한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한다. 5G 환경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단말과 장비, 서비스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망 운영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들과도 만나 드론, 원격제어 등 5G B2B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 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시장 요구를 한발 앞서 파악해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