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그릴스'가 벌금 320만 원 낼 위기에 처한 이유

2019-02-22 17:10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출신으로, 퇴역 후 생존 방송 출연
개구리 먹고 보호구역에서 수영한 점 문제 삼아

베어 그릴스 트위터
베어 그릴스 트위터

영국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최고 2500유로(약 32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불가리아 환경 당국이 불가리아의 한 환경보호 구역에서 개구리를 삶아 먹은 그릴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릴스는 지난 2017년 한 TV쇼에 출연해 불가리아 릴라 산맥에서 미국인 안무가 데릭 허프와 함께 이곳에서 개구리를 잡아 내장을 해체한 뒤, 불을 피워 삶아 먹었다.

그릴스는 개구리를 먹은 후에는 수영을 해 호수를 건너가기도 했다.

불가리아 환경부 측은 "그릴스는 촬영과정에서 릴라 국립공원 구역에 진입해 수영했다. 또 야행 동물을 잡아 죽이고, 취사를 하는 등 환경보호 구역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TV쇼 제작사는 500~5000유로(약 64~640만 원)의 벌금을, 그릴스와 허프는 각각 250~2500유로(약 32~32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TV쇼 측에 촬영 허가를 하며 구역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들과 동행한 국립공원 관리자들의 업무 태만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도 했다.

베어 그릴스는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출신으로, 퇴역 후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하는 '맨 vs 와일드' 등 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릴스는 방송에서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먹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