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농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자이언 윌리엄슨이 나이키 농구화를 신고 부상을 입자, 경쟁사인 푸마(PUMA)가 글을 올렸다 지워 주목받았다.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 대학에서 듀크 블루 데빌즈와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의 대학 농구 리그(NCAA) 시합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듀크 대학 에이스이자 NBA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자이언 윌리엄슨(Zion Williamson)이 경기 36초 만에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찢어진 농구화 때문이었다.
경기는 티켓 가격이 3000달러(한화 약 340만 원)를 넘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듀크는 자이언 부상으로 88대 72로 패배했다. 자이언이 신던 농구화는 발이 완전히 드러날 만큼 찢어졌고, 팬들은 농구화를 제공한 나이키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경쟁 농구화 브랜드 푸마도 글을 게재했다. 트위터 '푸마 농구' 계정은 "푸마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장난스러운 글을 게재했다. "선수가 다쳤는데 이런 장난을 치냐", "지금 브랜드 경쟁을 할 때냐" 등 비난을 받자, 푸마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Has DeMarcus Cousins ever busted through a shoe like Zion last night? “Not in Pumas.” pic.twitter.com/9lZSaZn6xg
— Anthony Slater (@anthonyVslater) 2019년 2월 21일
22일(한국시각) NBA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센터이자 푸마 농구화를 지급받는 선수 드마커스 커즌스(DeMarcus Cousins)도 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대학 농구는 최악이다"라고 비판하면서도 "푸마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이언 윌리엄슨 부상 이후 나이키 주식은 1% 이상 떨어지는 일까지 생겼다.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인 하락으로 예측했다.
The Nike PG 2.5 that Zion ripped through ???? pic.twitter.com/HG2N9LQq3F
— Aaron Dodson (@aardodson) 2019년 2월 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