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남편 박 모 씨가 조 전 부사장에게 태블릿PC를 맞아 발가락 일부가 절단됐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9월 조 전 부사장이 던진 태블릿PC에 맞아 오른쪽 엄지발가락 일부가 절단됐다며 당시 태블릿PC 사진을 지난 21일 공개했다.
박 씨가 공개한 태블릿PC 모델은 지난 2015년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1세대 모델이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행 등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의 잦은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고통으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다는 주장이었다.
소장에는 과격한 조 전 부사장 대신 자신이 자녀 양육권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박 씨는 지난 19일에는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함께 그가 자신을 향해 "죽어버려"라고 소리치는 모습과 아들을 혼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두 사람 혼인 관계는 남편 박 씨 알코올과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파탄 난 것"이라며 "박 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술 또는 약물에 취하여 이상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