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 겸 아프리카 BJ 류지혜 씨가 SNS에 심경을 밝혔다.
20일 류지혜 씨는 인스타그램에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 씨를 언급하며 힘들었던 본인 상황을 털어놓았다.
류 씨는 "'돈도 없는데 무슨 모델이냐'라는 말을 들어도 대회 4회 출전해 보여드렸다"며 "꿈도 이루고 다 끝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처음 누군가에게 반했다. 그게 그 남자였다. 세 살 차이 견디면 되지"라며 "(이영호 씨는) 팔 다칠 때도, 재활할 때도, 이겼거나 지거나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류 씨는 이영호 씨와 헤어진 이유를 "내가 배려라고 생각했다"며 "내 친구, 내 언니들, 산부인과 의사님만 이제는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저를 보고 '쯧쯧'이 아니라 이런 사람도 이럴 수 있구나. 편견 없이 봐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걔 얘도 아니고 증거 대봐' 꽃뱀아"라는 댓글도 봤다고 했다.
류 씨는 지난 19일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게시했던 글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정말 죽길 바란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어제 사경을 헤맸으니 내 탓입니다"이라고 말했다.
류 씨는 이영호 씨와 관계에 대해서는 "(이)영호가 잘못한 건 없다. 낙태는 혼자 한 일이다"라며 "(아이에게) 매일 물 떠놓고 어디를 가든 '고마워', '미안해' 속으로 다짐하고 왼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켜진 줄 몰랐어. 남순아 미안해"라며 BJ 남순이 진행했던 방송에서 해당 발언을 했던 것에 대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류 씨는 지난 19일 과거 낙태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상대방으로 전 남자친구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 씨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