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 겸 방송인 류지혜(29) 씨가 과거 낙태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상대방으로 전 남자친구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26) 씨를 언급했다.
19일 새벽 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에 출연한 류지혜 씨는 "과거 낙태를 했다. 이영호 때문에"라고 말했다.
류지혜 씨가 아프리카TV 인기 BJ로 있는 이영호 씨를 직접 언급한 발언은 금방 화제가 됐다.
이에 지인과 술을 마시고 잠을 자던 이영호 씨는 즉각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켰다. 시청자들이 "사실 맞아?"라고 묻자 이영호 씨는 "이해가 안 된다. 왜 계속 나를 언급하는 지 모르겠다. 나한테 사과 안 하면 나는 무조건 고소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8년 전 (류지혜 씨를) 만난 건 맞다"고 밝혔다.
이날 이영호 씨 주장에 따르면 이별 후에도 류지혜 씨는 이영호 씨 개인 방송에 들어와 별풍선(유료 후원 아이템)을 선물하며 "영호야 우리 그때 좋았지"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이영호 씨는 "친했으니까, 옛날에 좋았던 사이니까 그냥 넘어갔다"면서도 "근데 왜 다른 BJ 방송에서 (내) 언급을... 왜 굳이 8년 전 일을 언급을..."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영호 씨는 "제가 계속 잘 되니까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계속 언급하는 것 자체를 다 알고 있었는데 저는 다 참고 있었다"고도 말하며 류지혜 씨 고백 의도를 의심했다.
심정을 밝힌 이영호 씨는 당시 상황 설명으로 말을 이어갔다. 이영호 씨는 류지혜 씨와 사귈 당시 류지혜 씨가 "어느날 아이를 지우고 (증거를) 가져왔다. 근데 남자인 친구랑 가서 지우고 왔다고 했다. 나는 근데 들은게 없고 거기서 끝이다. 할 말이 없다. 나는 그거 진짜인 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거듭 "나는 그거에 대해 모른다. 나한테 얘기한 게 없다. 그냥 자기 친구랑 지우고 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상황 설명을 마친 이영호 씨는 "나는 누나가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는데. 누나는 왜 술먹을 때마다 그 얘기를 하는 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호 씨는 "이번에는 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안 하면, 가만히 못 있겠다. 왜 다른 BJ들 방송에서 나를 언급하는 지 모르겠다"며 "싸우자고 하는 건지... 계속 참고있으니까 바보인줄 아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영호 씨가 개인방송으로 입장을 밝히자 술에 취해 잠을 자고있던 류지혜 씨도 개인방송을 켜 재차 입장을 밝혔다.
류지혜 씨는 "이영호가 고소 한다고 한다"는 시청자들 채팅에 "고소하라해, 맞는 말이니까"라고 답했다.
류지혜 씨는 "다른 BJ 방에서 피해준 것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누구 애인 줄 어떻게 아냐"는 시청자들 질문에 "나는 남자친구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영호 씨를) 망하라고 한 게 아니라 서로 잘못한 거니까 미안하자고 한 것"이라고 고백 이유도 밝혔다.
이날 류지혜 씨는 "병원 기록도 있고 같이 산부인과 간 기록도 있고 증인인 친구도 있다. 카톡 캡쳐도 있다"며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류지혜 씨는 "8년 전이 아니라 내가 25살 때 일"이라며 "우리 오래 사귀었다"고 설명했다.
류지혜 씨는 과거 19살의 나이에 최연소 레이싱모델이 돼 이름을 날렸다. 현재는 아프리카TV에서 BJ 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호 씨는 2007년 프로게임단 KTF 매직엔스에 입단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현재는 아프리카TV에서 게임BJ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