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화재·배출가스 조작 등 영향 1월 판매 전년비 22.8% 하락, BMW도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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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배출가스 조작'해 28억1070만원 벌금에 직원 구속 등 기업 '신뢰' 추락
작년 추락한 신뢰 새해 첫 달 자동차 신규 등록으로 나타나..독일차 추락에 수입차전체'영향'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관세청 등 관련 당국 공조해 한국정부와 인증기관을 속이는 행위 근절 노력

벤츠코리아가 최근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1심에서 벌금을 선고받고 인증담당 직원이 법정 구속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데 이어 광주에서 화재사고가 터지면서 제2의 BMW 불자동차 사건이라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최근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1심에서 벌금을 선고받고 인증담당 직원이 법정 구속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데 이어 광주에서 화재사고가 터지면서 제2의 BMW 불자동차 사건이라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최근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1심에서 벌금을 선고받고 인증담당 직원이 법정 구속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데 이어 광주에서 화재사고가 터지면서 제2의 BMW 불자동차 사건이라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사진/벤츠 화재 제보자.
최근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1심에서 벌금을 선고받고 인증담당 직원이 법정 구속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데 이어 광주에서 화재사고가 터지면서 제2의 BMW 불자동차 사건이라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사진/벤츠 화재 제보자.

수입차업계 1, 2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1월 수입차 판매 하락을 견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드미트리스 실라키스, Dimitris Psillakis)발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과 화재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 여파로 1월 벤츠는 5796대를 팔아 판매량이 작년 동기 보다 22.8% 줄었다. 2위인 BMW도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49.6%) 나는 등 수입차 시장의 실적 하락에 앞장섰다. 수입차 시장 전체 신규등록이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총 1만819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보다 13.7%, 전월 보다는 11.0% 각각 줄어든 수치다.

공식적으론 계절적 비수기 등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수입차 시장서 판매 1, 2위를 기록하는 벤츠와 BMW가 각각 배출가스 조작과 화재가 잇따라는 등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판매하락의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 딜러들의 해석이다.

수입차업계 20년 종사한 한 딜러는 "독일차들이 있따라 배출가스 조작혐의로 기소되면서 법원에서 수백억의 벌금을 선고하고, 임직원까지 법정구속하는 등 범죄행위가 드러났는데 차가 잘 팔리겠냐"며 "사실상 수입차 판매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벤츠 등이 비윤리적 회사로 낙인찍힌 것이 주 원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벤츠는 1월 5796대를 팔아 1위를 했지만 지난해 동기 보다 판매량이 22.8% 줄었다. 2위인 BMW는도 같은기간 49.6%나 줄어든 2726대 판매에 그쳤다. 3위는 렉서스(1533대)차지했고 도요타(1047대)를 합하면 토요타그룹이 2위와 근소한 차이로 BMW를 바짝 따라붙었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판매가 부진한 사이 토요타가 약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나머지 브랜드들이 모두 1000대 이하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포드(861대), 볼보(860대), 크라이슬러(812대), 아우디(700대), 혼다(669대), 미니(572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 등 범죄가 잇따르면서 한국정부를 속이는 수입차업체에 대한 강한 처벌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벤츠 사례에서 보듯 벌금 28억원은 검찰 구형대로 선고하는 등 인증 절차에 대한 위법을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정부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관세청 등 관련 당국은 수입차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대한 인증 등 규정을 보다 까다롭게 들여다봐서 또 다시 한국정부와 인증기관을 속이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업체가 불법을 일삼는 동안 감독 기관이 그동안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당하고만 있었다는 게 상당수 이 수입차들을 구입하고 피해를 본 단체들의 주장이다. 조작된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인증해주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와 국민들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절차를 위반한 벤츠와 BMW 등에 벌금은 물론 임직원을 법정구속하는 등 강하게 처벌하고 있지만 현재도 이들은 항소 등의 절차를 밟으면서 정부의 판단에 반기를 들고있다.

상당수 국민들과 법조계에서는 이들 수입차 업체가 똑같은 배출가스 범죄를 저지르고도 유독 한국정부에서만 발뺌을 하고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등 기만하는 태도가 한국 사법부와 국토부 등을 우습게 보기 태도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업체들이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회의원들을 필두로 한 입법부는 물론 사법부도 유사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판단해서 처벌 수위를 높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