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편에 나온 생선구이 가게 사장 박병준 씨가 아프리카TV BJ 활동을 시작했다.
박병준 씨는 28일 오후 4시부터 '완이네포차'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TV 첫 방송을 켰다. 그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에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별거 아닌 부분도 부각해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열심히 하지 않고 사기만 치려는 사람 아니다"라며 "일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겠다는 취지로 방송을 킨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웃으면서 해학적으로 풀어나가고 싶었는데 사람이 진지해진다. 방송도 꾸준히 할 것"이라며 "숨고 도망갈 게 아니라 나와서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골목식당' 프로그램 하나로 사람 인격이 판단되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골목식당에서 서민이 서민을 욕하게 만들었다"면서 "시청자들은 '저따위로 인생 사는 X끼가 방송 나와 대박 나겠네라고 생각하고 욕을 한다' 서민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청자가 '백종원 대표를 원망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도움 필요하면 또 연락하라고 하신 분이다. 저는 사실을 이야기하러 왔지 백 대표 원망을 하기 위해 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선구이집을 포장마차로 바꿀 때도 연락드렸고 백종원 대표님께는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했다.
그는 "대충 사는 사람 아니라는 거 보여드리겠다. 갓난아이 있는 아빠다. 내 돈 빚내서 투자해놓고 장사 대충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박 씨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28일 오후 4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말 백종원 씨가 솔루션한 메뉴 판매를 중단하고 생선구이집에서 포장마차로 업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