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델아지즈 하팀 결승골로 0-1 패배했다.
16강까지 4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것은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벤투 감독도 지난해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이어왔던 무패 행진을 11경기(7승 4 무)에서 마감했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 동료들과 코치진,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지만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다. 그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내가 관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해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와 소속팀 경기를 쉬지 않고 뛰었다. 그는 "많은 분이 기대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체력 문제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스스로도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또 "이제 아시아에도 만만하게 볼 상대가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선수들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 선수는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소속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