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기 배우 켄 정(Ken Jeong)이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했다. 13일 MBC '복면가왕'에 참가자 황금돼지의 새해 첫 특별 무대가 방송됐다.
화려한 황금돼지 가면을 쓴 채 무대에 등장한 남성은 영국 록그룹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을 불렀다.
노래를 듣던 패널 김구라 씨는 "외국 사람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열창한 황금돼지는 청중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가 끝나고 가면을 벗은 황금돼지 정체는 한국계 미국 배우 켄 정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여러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는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에 출연하고 있다.
켄 정은 "제 이름은 켄드릭 정, 켄 정입니다. 한국 이름은 정강조 입니다"라고 한국말로 말했다. MC 김성주 씨는 "미국판 복면가왕에서 김구라 씨 역할을 맡고 있다.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다"라고 했다.
김구라 씨가 반가워하자 켄 정은 "아이 엠 유(내가 당신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켄 정은 '복면가왕'이 190회까지 방송됐다는 사실에 놀라며 "매우 놀랐다. 미국판은 시즌제로 10편까지만 방송한다"면서 "미국판 복면가왕도 원조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