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의 정' 아니다...” 만화 '원피스' 결말 언급한 오다 에이치로

2019-01-10 18:00

직접 방송 출연해 '원피스' 정체와 결말에 대해 언급한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내 생각과 똑같이 예상한 독자 있으면 결말을 바꾸겠다”고 말해

'원피스' 20주년 기념 영상 / 유튜브, 원피스 공식 유튜브 채널

만화 '원피스(ONE PIECE)'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가 방송 출연해 원피스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만화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尾田栄一郎)가 일본 후지TV 예능 프로그램 '혼마뎃카!? TV'에 출연했다. 평소 방송 출연을 잘 하지 않는 오다 에이치로는 프로그램 MC 아카시야 산마(明石家さんま) 팬으로 특별 출연했다. 오다 에이치로 집에 방문한 MC는 '원피스' 결말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MC는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중 가장 먼저 "'원피스'가 100권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오다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며 "말하지 않은 소문이 너무 떠돌고 있다"고 답했다.

오다는 "최종회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됐지만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은 계속 만들고 있다"며 "100권을 조금 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C 산마는 "팬들에게는 '원피스'가 어떤 건지 가장 궁금하다"며 "'가족 간의 정' 같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작가 오다는 "그런 것(가족 간의 정)은 싫다. 절대 그런 결말은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오다는 "뭔가 말도 안 되는 물건이 '원피스'다"라고 답했다.

오다는 "혹시 내 생각과 똑같은 결말을 예상하는 독자를 발견하면 결말을 바꿀 예정"이라고 했다. MC는 마지막으로 "주인공 루피 형인 에이스도 부활하는 거 아니냐"고 예상했다. 오다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원피스'는 해적왕이 남긴 보물 '원피스'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만화다. 1997년 '소년 점프'에 처음 연재했다. '원피스'는 총 4억 3000만 부를 발행하며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단행본은 현재까지 일본어판 91권, 한국어판 90권이 발행됐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