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숨진 광화문 '카풀반대 분신' 추정 택시기사

2019-01-10 07:20

택시 단체, '카카오 카풀' 도입 반대하는 취지서 분신했다 주장
소방 당국, 임 씨가 분신 기도한 것으로 추정

종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종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변에서 분신을 시도한 택시기사 임모(64)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사망했다.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임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임 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에서 유류 용기가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임씨가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택시 단체들은 임 씨가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을 남겼다며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그가 분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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