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요한 씨가 전 여자친구에게 저지른 잘못들을 인정하며 사과의 말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31일 익명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길거리에서 네 음악이 다신 안 들렸으면 좋겠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슈스케' 출신 남자 가수와 연애하며 겪은 일들을 세세히 폭로했다.
이 글이 확산된 후 게시글 주인공이 해피로봇 레코드 소속 가수 이요한 씨라고 밝혀졌다.
글쓴이 말에 따르면, 이요한 씨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글쓴이와 연애를 시작했다. 다른 여자를 사귀게 된 이요한 씨는 글쓴이에게 한 차례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요한 씨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단 사실을 몰랐던 글쓴이는 이별 후 다시 연락해오는 이요한 씨와 재결합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글쓴이는 지난 12월 이요한 씨 휴대전화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확인하게 됐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만난 여성들과 바람을 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요한 씨는 "죽어도 다시는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며 글쓴이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며칠 뒤 또다시 바람을 피웠다고 한다.
글쓴이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불안과 불신이 더 큰 불면이 되어 나는 하루에 2시간도 잠들지 못했다"라며 "덕분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하루에 수면제 7알을 먹으며 지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잘못은 네가 했는데 고통은 왜 내가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너를 용서하고 계속 만난 내가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요한 씨가 바람 핀 정황이 담긴 메시지 내용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이요한 씨 소속사는 "개인적인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하여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라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해피로봇 레코드입니다. 최근 소속 뮤지션인 이요한 씨의 개인적인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에,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하여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따라서 ’MPMG WEEK’를 포함한 모든 활동을 중지하겠습니다. pic.twitter.com/6IIQxKJ4tR
— Happy Robot Records (@HappyRobotKR) 2019년 1월 2일
이요한 씨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년간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몇 차례 같은 실수로 전 애인에게 큰 상처를 줬다"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람을 향한 존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반성하겠다"라고 얘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