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배우와 감독 모두를 '빵' 터지게 한 기자 질문 (영상)

2018-12-14 16:00

주연 배우 다섯 명과 조현탁 감독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져
배우들, 불륜 치정극을 예상했다는 기자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

유튜브, 스포츠조선

'SKY캐슬' 제작발표회에서 한 기자의 태도가 뒤늦게 SNS 이용자들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드라마 'SKY캐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 배우 다섯 명과 조현탁 감독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권을 얻은 한 기자는 자신이 "이 드라마에 대한 사전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은 채 이 자리에 왔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시간대가 주말 밤에 하는 거니까, JTBC가 (그동안) 이 시간대에 편성을 배치했던 드라마 성격상 얼핏 생각하기에는 굉장한 불륜 치정극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불륜 치정극을 예상했다는 기자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아니라고 고개를 젓기도 했다.

기자는 "(근데) 말씀을 들어보니 아이들 입시 얘기를 이런 식으로 다룬다는 걸 듣고 굉장히 놀랐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사실 그 늦은 시간대에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려면 불륜도 있고, 치정도 있고, 막장으로 가야 재미가 좀 있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인터뷰 영상이 커뮤니티 상에 확산되면서 일부 SNS 이용자들은 "기자가 너무 무례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기자가 '드라마에 대한 사전 정보가 많지 않은 상태로 왔다', '불륜이 있어야 재밌지 않냐'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약 2분가량 횡설수설하게 이어진 질문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드라마 'SKY캐슬'은 우리나라 최고의 의과대학에 보내려는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최근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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