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수야?” K리그 팀 이적생 발표에 팬들이 깜짝 놀란 이유

2018-12-13 21:40

FC서울이 새로 영입한 우즈벡 선수에 팬들이 떠올린 축구 경기
당시 2골 연속으로 넣으며 한국 압박했던 알라바예프

FC서울 페이스북
FC서울 페이스북

아시안게임 8강에서 한국을 긴장하게 했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FC서울로 이적했다.

13일 K리그 소속팀 FC서울이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24)를 새로 영입한 사실을 알렸다. FC서울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알라바예프 사진과 그동안 활약상을 정리한 영상이 게재됐다. 팬들은 "아시안게임 때 그 우즈벡 선수 맞냐"며 깜짝 놀랐다.

FC서울, 우즈벡 ‘신성’ 알리바예프 영입

#알리바예프 ???????? vs #대한민국 ???????? (feat. 아시안게임 8강전)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대한민국을 잠시 긴장하게 만든 장면들입니다. 우즈벡의 '신성'으로 불리며 미드필더로 드리블과 득점력, 그리고 강한 승부욕까지 모두 보여준 알리바예프 선수, 이제 FC서울과 함께 합니다.

게시: FC서울 (FC Seoul)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아시안게임 8강에서 경고를 받은 알라바예프 / 뉴스1
아시안게임 8강에서 경고를 받은 알라바예프 / 뉴스1

알라바예프는 지난 8월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한국을 긴장하게 했다. 연장전까지 치르며 4-3으로 끝난 아시안게임 우즈벡전에서 알라바예프는 후반 8분과 11분에 연속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황현수 선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알라바예프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기 내내 한국을 압박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총 5골을 넣은 알라바예프는 황의조 선수에 이어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TV, FC서울

13일 알라바예프는 "FC서울의 일원이 돼 매우 행복하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신체적, 기술적으로 한국이 승리했다"며 "피지컬이 터프한 K리그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몸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알라바예프는 "앞으로 최대한 많은 도움과 골을 기록해 팀이 다시 왕좌에 오르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최용수 감독님이 아시안게임 해설하시며 스카우트 눈도장을 찍은 것 같다", "이때는 정말 얄미웠는데 내가 응원하는 팀으로 왔다" 등 반응을 보이며 환영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