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아닌 부부” 30여 년 만에 열린 인교진♥소이현 부모님 리마인드 결혼식 (영상)

2018-12-04 09:00

39년, 35년만에 리마인드 웨딩식 올린 인교진·소이현 부부 부모님
“항상 엄마, 아빠였는데 오늘은 서로에게 아내이고 남편으로 보였다”

이하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이하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인교진·소이현 부부 부모님이 30여 년 만에 한 리마인드 웨딩이 감동을 줬다.

지난 3일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인교진·소이현 부부 양가 부모님 리마인드 웨딩 장면이 방송됐다. 인교진 씨 부모님은 39년, 소이현 씨 부모님은 35년 만에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었다. 리마인드 웨딩은 인교진 씨가 사회를 맡았다.

곰TV,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먼저 인교진 씨 부모님이 입장했다. 부모님 모습을 보고 인교진 씨는 "뭉클했다. 항상 나에게 엄마, 아빠였는데 오늘은 서로에게 아내이고 남편인 순간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소이현 씨 부모님이 입장했다. 소이현 씨 부모님은 이날 35년 전 결혼했던 시골집 앞마당이 아닌 순백의 꽃길을 걸었다.

소이현 씨는 "뒤에서 보는데 신혼부부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인교진 씨는 "동생 보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양가 아버지는 각자 아내에게 편지를 써와 읽었다.

인교진 씨 아버지는 "당신하고 나하고 처음 만난 곳은 강원도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처음 본 당신이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했습니다"며 운을 뗐다. 아버지는 "당신이 없었으면 현재 제가 없었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또 "39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옛 추억을 더듬게 되어 오늘 너무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준 당신께 사랑한다고 말하려 한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아들 인교진 씨는 눈물을 글썽였다.

평소 편지를 잘 쓰지 않던 소이현 씨 아버지도 편지를 준비했다. 소이현 씨 어머니는 "당신도 썼어요?"라며 놀라워했다.

소이현 씨 아버지는 "이렇게 글을 전하려니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이런 기회가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하오"라며 편지를 읽어 나갔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날은 당신에게 미약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삽시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편지를 읽어나가며 손을 떠는 등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사랑합니다. 35년을 살아줘서 너무 고맙습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 모습에 지켜보던 딸 소이현 씨와 MC들은 눈물을 흘렸다. 인교진 씨는 양가 부모님께 "잘 키워주시고 잘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