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숙박 예약서비스인 '여기어때'의 심명섭 대표가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심 대표가 30일 여기어때의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직의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심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위드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이날부로 회사 경영 전반을 임원진에 위임하고, 개인적인 일로 야기된 이번 문제의 해결에 대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사를 받은 일에 대해서는 "저는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앞으로 있을 모든 법적 절차에도 최선을 다하여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근 심 대표는 수백만 건의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음란물유포 방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아동음란물 유포 방조 등)로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이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심 대표는 2017년 12월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웹하드 두 곳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427만건이 유통하도록 해 52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는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 172건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심 대표는 "웹하드는 지인 것이며, 웹하드를 운영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심 대표가 웹하드의 실질적인 주인이라고 보고 그를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