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운행하는 '핑크빛' 지하철 2호선 칸에 숨은 비밀

2018-11-29 21:30

해당 칸이 편성된 차량은 지하철 2호선 중 215편성 5호 칸
“2019년도에도 아미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꽃길만 걷기를 바란다”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지하철 2호선에 방탄소년단을 위해 특별한 칸이 마련된다.

29일 방탄소년단 '홈마'들 트위터 계정에는 핑크빛으로 도배된 지하철 2호선 열차 칸 사진이 게시됐다. '홈마'는 홈페이지 마스터를 줄여 부르는 말로, 아이돌 사진을 고화질로 직접 찍어 SNS, 커뮤니티 등 웹에 게시하는 골수팬을 일컫는 용어다.

이들이 게시한 포스터에는 '2018-2019 새해 선물'이라며 '작지만 진심이 담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들은 "2019년도에도 아미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꽃길만 걷기를 바라고 이와 동시에 석진이와 태형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명칭이며, 석진이와 태형이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과 뷔(김태형) 본명이다. 홈마들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해당 칸이 편성된 차량은 지하철 2호선 중 215편성 5호 칸이며, 칸 번호는 2515번이다.

이벤트에 관심이 몰리자 행사에 참여한 홈마 중 한 명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안과 대외비를 위해서 정확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라며 "서울교통공사에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문의 전화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서울교통공사는 승객 안전과 운영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이해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