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24)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마이크로닷이 과거 한 방송에서 언급한 어린 시절 얘기가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뉴질랜드에서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마이크로닷은 "아버지가 돈이 많았는데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집 다섯 채 살 돈을 친척에게 사기당했다"면서 "어려운 살림에 2~3년 동안 수제비만 먹었다"고 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3월 같은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뉴질랜드로 낚시를 하러 간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출연진들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했다. 이 장면에서 마이크로닷 아버지와 어머니 얼굴이 화면에 담겼다.
마이크로닷은 수년 전부터 온라인에 올라온 '부모 사기 도주설'과 관련해 19일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날 SBS funE 등 매체를 통해 과거 고소장을 공개했다.
SBS funE는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0년 전 충북 제천 송옥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 부모가 1997년 5월경 친척, 이웃, 친구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닷은 199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4세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 갔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