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가 여성 혐오 언급하며 '이수역 사건'에 대해 작성한 글

2018-11-15 21:40

신지예 공동운영위원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 전문
“증오 범죄입니다. 단순 폭행 사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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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시건방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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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여성 혐오를 언급하며 '이수역 사건'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신지예 위원장은 15일 트위터로 "페미니스트라 선거 벽보가 뜯기고, 숏컷이라고 길거리 린치당하고, 메갈년이라며 온라인에서 조롱과 멸시받습니다"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이 어떻게 여성 혐오 사회가 아닙니까? 이수역 폭행 사건은 여성 혐오를 바탕으로 한 증오 범죄입니다. 단순 폭행 사건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몇 유럽 국가에서는 장애, 성별, 국적, 인종, 성적 지향 혐오 등을 동기로 하는 증오 범죄를 정의 내리고 법률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라며 "한국은 차별금지법조차 통과가 안 되고 있지요. 야만적인 사건이 매일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수역 사건'이 발생한 맥줏집 / 손기영 기자
'이수역 사건'이 발생한 맥줏집 / 손기영 기자
'이수역 사건' 직후 사건이 발생한 맥줏집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15일 맥줏집 전화기는 아예 전화선을 뽑아놓고 있었다. 맥줏집 직원은 전화기를 보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직원은 "온종일 전화가 와서 뽑아놨어요. 전화를 건 사람은 다 여자분들이에요. 다 여자분들"이라며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어버리고, 다시 전화를 받으면 욕을 하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욕을 해요. 여자분들이... 장사해야 하는데 계속 전화해서 사람을 귀찮게 해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수역 사건과 관련해 신지예 위원장이 작성한 글 전문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