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쇳덩이를 발견했다는 소비자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용자 A씨가 '아이스크림 먹을 때 금속탐지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글에서 지난 6일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딱딱한 게 씹혀서 살펴봤더니 반지 크기만한 쇳덩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가 글에 첨부한 사진에는 실제로 아이스크림으로 범벅된 쇳덩이 조각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쇳덩이 때문에 앞니가 조금 깨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조업체 소비자센터에 연락했다. 소비자센터에서 나온 직원은 "제조공정 중에 들어간 게 맞는지 확인하고 보상해주겠다"라며 쇳덩이를 수거해갔다.
이후 제조업체 측은 A씨에게 연락해 "다친 데는 없으시냐"라고 사과하며 "진단서를 떼오면 보상을 해주겠다"라고 했다. A씨 측은 "업체가 먼저 적정한 금액을 측정해서 보상해달라"라며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구제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보상 문제를 두고 A씨와 업체 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A씨가 왜 소비자보호원에 따로 구제신청을 하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업체 관계자는 14일 위키트리에 "발견된 쇳덩이는 공장 설비 부품으로 보인다. 어떤 경위로 제품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공정 중에 들어갔을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 일자에 생산된 제품은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 분과도 연락이 됐다. 충분히 사과드리고 적절한 보상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