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스탠딩에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미화 논란을 사과했다.
지난 9일 밴드 스탠딩에그는 공식 페이스북에 글과 함께 전시회 홍보 사진을 게시했다. 스탠딩에그가 추천한 전시는 '북조선 판타지'이다. 이 전시는 대한민국 청년작가 3인이 내면 속 '북한'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상, 평면, 입체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스탠딩에그는 그 중 'KIM'이라는 피규어 작품 사진을 올리며 "간만에 소장욕구 폭발 너무 귀여워"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또 "'김정은 위원장 에그팬'설도 있었더랬죠?"라고 쓰기도 했다.
댓글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화논란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스탠딩에그는 글을 삭제했다.
지난 11일 스탠딩에그는 이 논란에 대해 사과글을 게시했다. 스탠딩 에그는 "생각이 짧았습니다"라며 논란을 인정했다.
스탠딩에그는 "그 작품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종북, 친북성향의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단지 위트와 풍자가 담긴 팝아트라고 받아들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란 존재가 어떤 상징성을 가지는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 제가 정치적으로 무지했던 점을 진심으로 인정합니다"고 말했다.
스탠딩에그는 "남북의 화해무드를 환영하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일로 하여금 누군가는 상처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라며 반성했다.
끝으로 스탠딩에그는 재차 경솔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